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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책한권을 또 읽었다;

보랏빛 소가 온다 - 10점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재인

마케팅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본거 같다. 회사에서 자꾸 독서감상문 숙제를 내줘서 갑자기 삶이 타이트해졌다ㅠ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은 참 명료하고도 간단하다. 보라빛소가 아니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라는 것.

자~그렇다면, 보라빛소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보라빛소란 무엇일까?
어쩌면 허무하게도, 이 책의 핵심은 하드커버를 덮고 있는 껍질(?)의 소개글(?)안에 모두 담겨있다ㅡㅡ;

바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
"Safe is Risky!"
 몇 년 전 내가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프랑스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우리는 동화에나 나옴 직한 소 떼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매혹되었다. 수십 킬로미터를 지나도록, 우리 모두는 창 밖에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하고 있었다. "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채 이십 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소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새로 나타난 소들은 아까 본 소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한때 경이롭게 보이던 것들은 이제는 평범해 보였다. 아니 평범함 그 이하였다. 한마디로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소 떼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지루해진다. 그 소들이, 완벽한 놈, 매력적인 놈, 또는 대단히 성질 좋은 놈일지라도, 그리고 아름다운 태양빛 아래 있다 할지라도, 그대로 지루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만일 '보찻빛 소'라면........자, 이제는 흥미가 당기겠지?

요 이야기만 딱 읽으면 보라빛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대략 감이 올 것이다. 굳이 명시하자면, 보라빛소(Purple cow) 만이 마케팅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 보라빛소! 의역하자면 Remakable 이 되겠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이것말고 또 있을까?; 죄송하게도 없다ㅡㅡ; 이게 전부다;

위의 이야기는 짧은글이지만, 상당히 임팩트 강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한권의 책 분량이지만, 책 속 내용은 모두 이를 검증하는 사례들을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게다가 나 같은 공돌이가 읽기에는 적잖이 Boring하다; 상당히 많은 외국 기업들의 성공/실패 사례를 Purple cow 를 기반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수 많은 사례들 가운데 내가 아는 기업이라곤, MS, Apple, 맥도날드, 버거킹, 코카콜라 정도뿐이다. 생전 듣도보지도 못한 낯선 기업들의 성공/실패 사례들이 어째 마음속 깊이 다가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위에 소개된 짧은 이야기만 읽어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의 50%정도는 얻은 것이다. 나머지 50%는 책 속 내용을 다 읽음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 나머지 50%라는 것이 Remarkable 의 중요성을 좀 더 마음속 깊이 깨닫게 되는 정도 쯤이다.

가만 돌이켜보면 이 책 자체가 말그대로 Purple cow 였던 것 같다. 책 제목부터 표지부터 책 속 디자인까지, 충분히 Remarkable 했다. 이 책을 읽고서 걱정이 하나 생겼는데, 보라빛소가온다2 가 또 있다는 것, 그런데 그걸 또 읽어야만 한다는 것ㅡㅡ;(회사숙제;) 도대체 저자는 보라빛소 가지고 무슨 할 말이 아직도 그리 많은지;;


저자가 말을 많이 하는게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보라빛소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제는 보라빛소가 되기로 결심했다^^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유명한 말도 이제는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Boys be a Purple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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