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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바타 - i see you^^

키팅529 2009. 12. 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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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CGV신도림에서 아바타를 보고왔다.

다들 재밌다고 난리여서 기대 잔뜩하고 갔음에도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다.
내가 모 영화비평가는 아니지만 이정도 영화면 정말 모 하나 흠잡을 데가 없을 것 같다.

재미, 영상, 시나리오, 구성 모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하나 없는 영화였다.
특별히 인상깊었던 장면은 판도라행성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식물, 동물, 벌레들 모두 정말 감독의 상상력이 너무나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160분의 상영시간으로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살짝 있었지만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만큼 몰입하게 만드는 탄탄한 시나리오였다

CG로 만든 영상과 실제영상이 조화를 잘 이루어서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요즘 CG기술의 발전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여러가지로 칭찬할 것이 많은 영화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 영화의 메세지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현재 인류 문명에 대한 회심과 회개가 아닐까
특히 자본주의와 상업주의 토대인 미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참 주목할만하다.
영화에서는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을 가지고 판도라행성까지 자원을 캐러온 인류문명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판도라행성의 나비족을 대비시킨다.

이제 나비족의 땅에 묻혀있는 자원을 빼앗기 위해 총을 든 인간과 자기들의 땅을지키려는 니비족 두 문명의 충돌이 시작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나비족의 사회와 문화의 중심에서 전개된다. 감독은 나비족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것이다.

나비족과 인류문명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나비족은 자신들이 자연의 일부임을 알지만, 인간은 자신들이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지배자내지는 정복자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는 모두 자기의 이기심을 채우는데 급급하게 발전해온 것 같다.
영화의 대사를 빌려 표현하자면 자기가 가지고 싶은것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그를 적으로 간주하고 싸워서 빼앗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역사이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은 이제 자기들의 에너지를 새로운 방향으로 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방향이라 함은 어딘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아닌 예술과 철학과 환경의 발전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를 위하여 자연을 마음데로 이용하고 파괴하는 잘못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세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우리 인간들은 나비족의 삶을 모델삼아 자연과 소통하고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문명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 이제는 그런 방향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과 하나되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나비족에 비해 과학기술만을 맹신하며 자기들의 이기심을 채우기에만 급급한 인간이 훨씬 미개해 보였다.

많은 인간들이 이 영화를 통해 반성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덧,
하나, 떠 있는 산(섬?)을 보고 천공의섬라퓨타가 떠올랐다ㅎ 그리고 판도라행성의 식물과 동물들 보면서 감독은 분명히 마야자키하야오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았다.
둘, 남자주인공을 휠체어를 탄 퇴역 군인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셋, 머리끄댕이로 동물과 교감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넷, 정말 쓰리디로 보면 더욱 멋졌을 것 같다.
다섯, i see you
여섯, 2mb정부도 이 영화보고 좀 각성하고 4대강사업 좀 그만햇음 좋겠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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