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10점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재인

세스고딘이 이제는 보라빛소가 아닌 스토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스토리?
스토리가 뭘까?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스토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와닿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스토리는 거짓말이다. 마케터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들려주는 뻔한 거짓말이다.

너무나 유명한 전지현의 엘라스틴 삼푸광고를 기억해보자.
엘라스틴 TV광고에서 전지현은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쓸어내리며 이렇게 말한다.
"전 엘라스틴을 써요!"
마케터는 이렇게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엘라스틴을 쓰면 전지현처럼 예뻐진다"라는 정말 이 새빨간 거짓말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소비자들은 이 뻔한 거짓말에 속아 상품을 구입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을 해보자.
엘라스틴 사용자들은 정말 이 거짓말에 속아서 상품을 구입한걸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마케터는 다 사기꾼이란 말이 아닌가? 마케터들이 경찰조사 따위를 받지 않으며 사회속에서 나름데로의 역할을 지켜내는 것을 보면 마케터들에겐 결코 혐의가 없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구입했던 것은 엘라스틴이란 상품 자체가 아니라 바로 전지현처럼 예뻐질 수 있다는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원했던 것 자체가 상품이 아닌 마케터가 속삭이는 이 달콤한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우리는 거짓말을 원한다.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믿고 싶어한다. 왜? 그런 거짓말을 믿을 때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세스고딘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스토리의 진실이다. 마케터는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세스고딘은 이야기한다.

우리는 거짓말을 지키고 싶어한다.
인간은 별다른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늘 빠른 결정을 하고 또한 그 결정과 판단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는 진실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그 진실(자신의 생각)을 다른사람들에 이야기하고 함께 공유하고 싶어한다. 좋은 물건이 있으면 다른 이에게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는 쉽게 전달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입소문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또한 변화에 민감하다.
인간도 개구리(파리잡는개구리이야기는 책속 이야기를 직접 참조하기 바란다)처럼 본능적으로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라고 한다. 같은 모습, 같은 풍경, 날마다 같은 일상, 늘 똑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무언가 변화가 있으면 그것에 주목하게 된다. 이것이 무엇인가? 보라빛소다! 보라빛소는 Remarkble하다!

자~ 이제 세스고딘이 이 책을 통하여 이야기하고 싶은 결론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리마커블하고 퍼져나가기 쉬운 달콤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라"


마지막으로, 세스고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케팅이 이제는 하나의 예술이 되어버렸다"

마케팅이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는 말이 아직 공감이 안 가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이제는 정말 마케팅이 하나의 예술로서 다가오기 시작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