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연설의 왜곡된 언론보도.. 단지 언론만 탓할 것인가

미르님의 노대통령이 '주몽' 방영시간에 신년연설을 한 이유는? 포스팅을 보고서,
얼핏 밀려오는 안타까운 심정에 포스팅합니다;
주몽 방영시간에 신년연설을 한 청와대의 저의가 진정 많은 국민들이 보게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자신의 신년연설을 국민에게 보이기 위해서,
인기드라마 방영시간에 맞춰 신년연설을 하는 이 나라의 꼬라지가 참 우습습니다;
또한, 그 신년연설을 가지고 왜곡된 보도를 일삼는 우리나라 언론들도 참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신년연설 내용이나 언론들의 왜곡된 보도를 비판하기전에

우리 국민들의 현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대통령 신년연설이 인기드라마 방영시간에 맞춰 방영되고,
이처럼 왜곡된 보도들이 범람하게 된 궁극적인 원인은 다시 우리 국민에게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국정운영에 관심이 없었으면,
대통령이 그 늦은시간에 인기드라마 방영시간에 맞춰 신년연설을 했겠으며(보통, 이런 건 그 동안 아침 10시쯤 하는 것이 정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그런 왜곡된 보도들을 얼마나 좋아하며 진실인 양 여겼으면,(수요가 공급을 야기한다는 가정하에)
여전히 많은 언론의 보도들이 온통 진실을 전달함이 목적이 아닌 낚시질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지,
그런 왜곡된 기사와 보도 하나만 읽고서는그게 전부인양 생각해버리고,
그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그 동안 우리나라 언론들이 국민 여론을 자기들 마음데로 좌지우지 하지는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단지 보여지기 때문에 보는게 아니라,
보고싶어서 보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이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언론의 보도를 무방비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