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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평] 그노시스

키팅529 2008. 1. 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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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동료가 읽고 있던 책을 잠깐 빌려서 앞부분을 잠깐 열어봤다.
내  관심분야인 수학, 물리학, 종교 그리고 과학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데, 너무 흥미로워 바로 그날 밤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노시스 - 10점
미타 마사히로 지음, 서두환 옮김/다른세상

그노시스..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인식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종교와 철학 과학에 대한 거시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처음에 나는 종교와 과학은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라고 여겼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종교와 과학의 시초는 같은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종교는 신의 존재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한 반면, 과학은 그 신의 원리를 이해하고 증명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래전부터 연약한 인간은 위대한 자연을 대상으로 언제나 무릅끓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자연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동서양은 차이가 있었는데, 동양에서는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반면 서양은 자연을 정복하고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종교와 과학은 신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하였고 하나는 인간의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다른 하나는 육체적인 편의로움을 안겨주게된 것이다

"신의 카드를 뒤집은 인간"
이 책의 부제다. 트럼프카드가 모두 뒤집혀진 상태에서 몇장의 카드를 뒤집어 보면 그 카드에대한 궁금증이 플린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추측은 가능하겠지만 모든 카드의 관계와 규칙과 원리들을 이해할 수는 없다. 한장한장 뒤집어 모든 카드를 뒤집었읕 때야 비로서 그 카드의 그 아름다운 규칙과 원리를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태초에 신은 인간에게 수 많은 카드를 내놓았다. 그리고 인간은 한장 한장 카드를 뒤집어내기 시작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 과 같은 시대의 천재들은 카드를 뒤집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다. 이 책에선 이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식의 영역을 넓혀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냘픈 힘으로 무거운 카드를 뒤집으려고 애쓰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을 바라보며 마음 한켠이 씁쓸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그렇게 신의 영역에 도전하며 조금씩 무언가를 하나씩 쟁취해나가는 그 모습이야 말로 진정 인간이 가진 아름다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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