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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들끼리도
복음에 대하여 말씀에 대하여 나눌 때

복음 비슷한 것들 까지는 공감대가 잘 이루어지는데
복음 가까운 곳까지는 대화가 통화는 듯 하다가도

복음의 그 깊은 곳으로 들어가 우리의 수치스런 죄악과 무력감과 가치없음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다함없는 영광과 은혜를 드러내는 자리로 들어갈 때면

내가 믿고 따르던 믿음의 선배들이나 믿음의 동역자들이나
모두 나의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내가 틀린건지 그들이 틀린건지
이 역시 그저 자만하지 않게 하시는 주의 은혜라고 봐야하는 건지

그럼 나는 또 혼자임을 느낀다
그들은 그렇게 날 또 외로운 골방으로 들어가게 한다
홀로 외로이 말씀 안에서 주님이 주신 은혜의 복음을 다시금 점검하게 한다

도대체 그 누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자신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그 누가 진리 아닌 다른 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있는가
우리에게 도대체 그 무언가를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이 애초에 있기나 했단 말인가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은 거짓일 수 있어도 내가 만난 예수님은 거짓일 수 없다
그로 말미암아 내가 있기에 그가 아니면 나도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그 분 안에서만 오직 존재일 수 있고 의미일 수 있다
나는 그저 그 진리의 복음을 믿는다
그 복음이란 나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다

주님 앞에서 나는 철저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도무지 용서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완전히 불의한 죄인이었고
주님은 흠없고 공평하시고 그 사랑에 전혀 부족함 없으신 하나님 이셨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내 안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은 단 하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오직 그 뿐이다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은
오직 그 한가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밝히 드러난
하나님의 그 크신 영광 그 크신 능력 그 크신 위엄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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