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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방안에 혼자 있게 되었다.
오늘 하루 밀린 일들을 좀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혼자 있으면..
이상ㅎㅏ게 모든게 다 귀찮고 하기 싫어진다
잠도 많이 잤지만,
마냥 시체처럼 누워있게 된다
밥? 안 먹는다;; 귀찮기 때문에ㅡㅡ;;
잠? 안 졸리다;; 이미 적지않게 자다 깬 상태다..
그냥,, 누워서 비몽사몽이다;;

그러다, 날라들어온 문자에 슬며시 슬라이드를 열었다.
"오늘당구한판?!^^"
거의 매주 주말마다 같이 당구치며 놀던 친구가 고맙게도 날 잊지않고 불러주었지만..
해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차마 마음편하게 나가서 놀수는 없었다.
답장을 보냈다 "나오늘은안돼" ㅠㅠ;

이럼 안돼! 어서 일하자! 굳은 결심으로
책상에 앉기도 하지만, 이내 싫증이 나고
이내 내 손은 모니터위에 내 블로그를 띄우고 있다ㅡㅡ;
설마, 내 블로그에 새로 등록된 댓글은 없나 확인한다..
물론,, 없다;
오분 십분 단위로 블로깅이다;;
여기저기 한 시간 넘짓 돌아다니고 나면,
허리도 아프로 어깨도 뻐근해지기 시작한다..
방바닥에 배깔고 딱 10분만 누워있기로 스스로 약속하고는..
그냥 그대로,
쭈욱 두어시간동안 죽은척 한다;;

하루를 이런식으로 보내버리고 나면,,
참으로 허탈하다;;
아직도 밀린일은 줄어들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있고,
한숨만 내쉬며 자책하기 시작한다..
난 정말 왜 이것밖에 못하나 하고ㅠㅠ;


늦은 밤, 겨우정신차리고
세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방청소도 살짝하고나니 좀 정신이 깨어났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방창문을 활짝 열었다.
멀리서 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 밤은 밤공기가 무척 시원하다.
그리고 조용하다
적막하다
외롭다;


이천육년이월이십오일..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의미없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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