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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은 중이다.

집에서 떨어져 나와,
단칸 방에서 혼자 공부를 해야 하는 일에
이젠,,
익숙해졌다고 생각 했는데,
아직도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깨달았다.

밀폐된 공간에 혼자 있게 되면,
머릿속에 쓸데없는 잡념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모랄까..
무언가에 홀린듯한, 혹은 취한듯한 느낌..
조용한 적막만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을 때,,

괜한 회의감이 밀려오고,
주변의 모든 일들이 덧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폐인모드로 가는 첫번째 단계다..
저렇게 망상에 잠겨있다가는,

배가 고파오고, 어깨가 무겁고 허리에서 뻐근함이 전해지기 시작하면,
스르르 살포시 잠이 들게 되는 거다..

시작되는 시체놀이...
별로 잠도 오진 않는다..
그렇다고, 깨어있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비몽사몽이란 단어는 어울릴만 하다

몸이 좀 찌푸등해져오면, 가볍게 한 바퀴 굴러주면서 자세를 바꿔준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지금 할일은 안하고 모하는 짓인가; 하고 자신을 돌이켜보기도 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후다..

배고픔은 참아야 한다; 밥을 차려먹기 위해 거쳐야할 절차가 너무나 멀고도 험하다;


시간과 공간이 함께 멈춘듯한 적막속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완벽하게 연출되어지는 것이다.

OTL...



이제는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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